by이유미 기자
2014.11.19 05:45:42
올해 10주년인 지스타..최대 부스 마련
주요 게임사 신작 공개·해외 바이어 방문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G-Star) 2014’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매년 규모가 커지는 지스타는 올해 최대 규모로 열려 게이머들을 맞이한다. 오랜만에 주요 게임사들의 온라인게임 신작도 미리 맛볼 수 있는 자리다.
‘Game is not over(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지스타는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최근 게임시장이 성장 정체를 겪고 있지만, 게임인들의 축제인 이번 지스타만큼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지스타에는 32개국에서 512개 업체가 참여했다. 하지만 올해는 35개국에서 617개 업체가 참여한다. 부스도 2567개로 지난해보다 약 300개 늘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2C(기업 대 고객)관은 2만6508㎡ 규모로 1397개 부스가 마련된다.
과거 지스타는 주요 게임사들이 게임 신작을 게이머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장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국내 게임사들의 저조한 참여로 지스타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주요 게임사들이 온라인게임 신작을 준비했다. B2C관에서는 넥슨, 엔씨소프트, 엑스엘게임즈, 엔트리브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등이 신작 온라인게임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니, 유니티코리아, 오큘러스VR 등 해외기업들도 참여한다.
기업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B2B(기업 대 기업)관은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144개가 늘어난 1170부스로 1만9872㎡ 규모다. B2B관은 주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와 해외 게임업계 관계자의 만남의 장으로 이뤄진다. B2B관의 확대는 국내 게임사의 해외 진출과 해외 게임사들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는 등 게임산업에서의 국경의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스타사무국은 해외에서의 한국게임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대만 및 한-아세아센터 등 국가·기관 공동관을 전년 보다 크게 늘렸다. 특히 독일의 베를린 브란데부르크 연방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에서 한국 게임사 유치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게임신작은 B2C관을 통해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B2C관에 참여하지 않는 게임사들은 야외부스나 B2B관을 통해 모바일게임 신작을 공개한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온라인게임과는 다르게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도 게임을 보여줄 수 있으며 B2C관의 부스를 꾸며야하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야외부스와 B2B부스를 통해 3종의 모바일 신작을 포함해 총 6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이스트소프트는 ‘프로젝트 TUNA(가제)’와 ‘프로젝트MC2(가제)’를, 엠게임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크레이지 드래곤즈’를 B2B관에서 퍼블리셔들을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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