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百, 중고 모피 리폼해 판매하는 '모피 벼룩 시장'

by장영은 기자
2013.08.13 0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영등포점과 인천점에서 리폼 모피를 싼 값에 판매하는 ‘모피 벼룩 시장’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월 의정부점에서 업계 최초로 리폼 모피를 판매하는 모피 벼룩 시장을 열었다. 이 행사는 당시 준비된 물량 300착이 모두 판매돼 추가 물량이 투입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에따라 이번에 영등포점(8.15~8.17)과 인천점(8.19~8.22) 두 곳에서 모피 벼룩 시장을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기본 스타일의 재킷, 반코트, 조끼, 머플러, 숄 등 총 6가지 스타일의 리폼 모피를 선보인다. 물량은 총 400착으로 상당수는 지난 3월부터 신세계백화점 전 점에서 진행된 중고 모피 매입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매입한 중고 모피는 전문 리폼 업체를 통해 약 한 달 가량의 제작 과정을 거쳐 유행에 맞는 스타일로 재탄생됐다.



가격은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재킷 159만원, 반코트 189만원, 조끼 139만원, 숄 99만원, 머플러 15만원 등 100만원대이다.

구매일로부터 3년 이내에는 무상으로 A/S가 가능하며 전 구매 고객에게 밍크 핸드폰고리,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모피 무료 세탁권을 증정한다.

임태혁 신세계백화점 여성클래식팀장은 “버려지는 모피를 새것처럼 재탄생시킴으로써 자원 낭비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저렴한 값에 판매해 소비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