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11.27 07:38:4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에 대해 한국 건설사들이 아직까진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이라면서 향후 상황에 따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투자의견은 `시장비중`으로 유지했다.
CS는 27일자 보고서에서 "아랍에미리트는 한국 건설회사들에게 가장 큰 해외사장 중 하나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이번 유동성 문제는 두바이만의 문제일 뿐 아랍에미리트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모라토리엄으로 두바이정부 크레딧 디폴트 스왑 스프레드가 올라갔지만, 여전히 아부다비 정부채의 스왑 스프레드는 안정적"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이 아랍에미리트 전체에 대해서는 덜 불안해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로 한국 건설사들이 입을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본다"며 "삼성물산(000830)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국 건설사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하고 있는 딜은 아부다비의 플랜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