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9.05.11 07:45:03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현금 비중을 높여 나가기를 권한다"며 "개별 종목별로는 원화강세 수혜주의 초과수익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2년초 내수버블 장세보다는 약한 반등 그리고 주가고점 통과 이후 급락보다는 완만한 조정이 앞으로 예상되는 주가의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하게 올라온 코스피지수의 단기 고점을 점치기는 쉽지 않지만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은 기업이익의 탄력적인 회복을 염두에 두더라도 결코 싸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부 재정지출 효과 역시 1분기에 집중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시 현금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로는 원화가치가 정상회되는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군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국면이 어떤 식으로든 미국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위기가 끝나가는 막바지 과정이라며 그 동안 글로벌 신용경색에서 비롯됐던 달러품귀 현상도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 동안 달러-원 환율이 미국 금융주의 주가에 연동돼 움직여 왔음을 고려하면 항공과 음식료, 유통, 일부 키코 관련 중소형주들이 초과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