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버냉키 신뢰한다"-로이터

by장순원 기자
2008.07.28 07:41:55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대해 신뢰의 표시(vote of confidence)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후보는 통신과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에 휼륭한 결정을 해왔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중앙은행이 추측으로 일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일부에서 펴고 있는 FRB 비판론을 일축했다. 최근 FRB는 베어스턴스 구제책을 내놔 JP모간 체이스가 베어스턴스 인수하는 일만 도왔다는 비판를 받아왔다. 또 주택과 금융시장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FRB의 역할 확대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후보는 "경제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거대하며, FRB가 미국과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앞을 내다보고 모든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FRB 의장의 임기는 2010년까지며, 대통령이 차기 의장을 지명하게 된다. 오바마 후보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전 FRB 의장인 볼 보커와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그리고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만나 조언을 들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