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8.01.13 07:00:00
(주간추천종목)LG화학·현대미포조선 중복 러브콜
새정부 정책 수혜주+이머징마켓 관련주 눈길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작년 연말부터 지지선으로 버텨온 1800선을 하향 이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만큼 경기민감도가 낮은 제약이나 음식료, 유틸리티, 건설주 등을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국내보다 대외적인 악재들이 부각되고 있어, 신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설비투자 관련 종목이나 미국발 악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머징 관련 중심주들이 주목을 끌 전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새정부 출범이후 대규모 투자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로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나 미국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중국, 인도 등 이머징 아시아 관련주에 긍정적인 시각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건설주 가운데 현대건설(000720)을 추천했다. 4분기 매출액이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닉스 5000억원 규모를 포함한 신규수주가 1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안에 기름유출사고가 있었지만 현대건설의 태안기업도시 사업 대상지와는 다른 지역으로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선주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은 현대미포조선(010620)을 추천했다.
중소형선 분야의 세계 최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PC선과 PCTC선, RoRo선 등에서 꾸준히 수주 물량을 확보해 최고의 수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증권사들은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더욱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태광(023160)이 산업용 플랜트와 조선 등 전방산업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에도 세계 플랜트시장 호황 및 공급자 우위 시장구도가 지속되며 장기적인 고성장 및 고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학관련주도 관심을 받고있다. 현대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LG화학(051910)을 추천주로 꼽았다. 배터리 폭발사고로 단기 낙폭이 컸던 가운데 실적 개선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와 편광필름 등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선전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석유화학과 합병, 감가상각비 감소, 원통형 전지 호조 및 각형전지의 가동률 향상 등도 LG화학을 긍정적으로 보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SK케미칼(00612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알부민을 비롯한 혈액제제 등 기존제품과 독자개발 신약인 제네릭 신제품 등의 약진으로 제약사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제약주 가운데 동아제약(000640)을 추천했다. 자체개발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에 따라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관련비용 감소로 수익성 감소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