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정민 기자
2006.07.13 06:47:55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최근 부활의 발판을 닦고 있는 소니가 7년 연속 미국 브랜드 인지도 1위 기업에 올랐다.
여론 조사기관 해리스 폴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비보조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소니는 델을 제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소니 외에도 도요타, 혼다도 뽑히는 등 미국 내 인지도 10대 기업 안에 일본 기업이 3개나 자리했다.
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를 지켰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4위는 도요타, 5위는 포드가 차지했다. 6위는 혼다, 7위는 휴렛패커드, 8위는 제너럴 일렉트릭(GE), 9위는 크래프트 푸드, 10위는 애플이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의 실적이 인지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도요타는 작년 10위에서 4위로 약진했다. 반면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아예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비보조 인지도는 설문 대상자에게 아무런 정보와 브랜드 이름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기억하는 브랜드 이름을 비율로 나타낸 지표다.
해리스 폴은 지난달 7일부터 13일까지 미국인 235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좋게 평가하는 세 가지 브랜드를 질문한 후 답을 바탕으로 이번 결과를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