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도산 안창호 선생 후손 접견

by양효석 기자
2004.11.13 08:40:00

[로스엔젤레스=edaily 양효석기자]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들을 접견했다. 노 대통령은 맏딸 수잔(Susan) 안, 둘째딸 수라(Soorah) 안, 막내아들 랠프(Ralph) 안 등 안창호 선생의 후손들에게 지난해 LA지역내 대표적 독립사적지인 `대한인 국민회관`이 복원된 것을 축하했으며, 이를 조국 사랑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날 안창호 선생 후손들과 함께 스티븐 샘플 남가주대 총장 일행도 접견, 안창호 선생의 후손이 거주했던 `안창호 하우스`를 수리해 대학내 한국학 연구소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듣고 남가주대에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안창호 하우스`는 안창호 선생의 부인 이혜련 여사와 5명의 자녀가 도산 선생이 상하이임시정부 및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기인 1937∼46년 살던 집으로, 지난 1965년 남가주대측에서 매입해 학교 부속시설로 사용해왔다. 남가주대측은 2002년부터 안창호하우스 이전 프로젝트를 100만달러 예산 규모로 추진, 현재 리모델링 중이며 2005년초 건물수리 완료시 한국학 연구의 구심적 역할 수행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