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유니버시아드 선수촌의 "IT U대회"

by박호식 기자
2003.08.24 12:00:00

[edaily 박호식기자] U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선수촌.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앞다투어 KT가 선수촌 내에 마련한 IT체험관과 인터넷 카페에 모여들고 있어 화제다. KT가 운영하는 무선인터넷 카페에서 입촌기간 동안 매일 저녁 외국 선수들을 대상으로‘무선인터넷 서핑대회’,‘인터넷 게임대회’등을 개최해 한국의 앞선 IT기술력을 알리고 성적에 따라 푸짐한 경품도 주고 있다. KT는 "선수들이 모두 각국의 대학생들이니 만큼 상당한 인터넷 실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무선인터넷 서핑대회에 참가해 2등을 차지한 스페인의 한 여자육상선수는 "야외에서 이렇게 자유롭고 빠르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것에 놀랐다"며 "한국의 IT수준이 매우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IT체험관 내에서는 선수들이 초고속 인터넷 및 이동통신 서비스등을 통하여 영화감상, 게임, 음악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사이버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마련해 11일 개관이래 1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매일 발디딜틈 없이 선수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본국에 영상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메일 수신 상황도 체크하는 등 자국에 있는 것처럼 정보공백을 느끼지 않고 편리한 IT생활을 누리고 있다. 신병곤 KT 홍보실장은 “선수들이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한국이 세계적인 IT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IT 체험관을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