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US스틸, 트럼프 '골든셰어 승인'에 급등…10년래 최고가 근접

by김카니 기자
2025.06.17 02:54:07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철강업체 US스틸(X, X)은 일본 일본제철과의 ‘골든셰어’ 계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으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돼 상승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전11시12분 U.S.스틸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5.10% 오른 54.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4.77달러까지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CNBC에 따르면 앞서 트럼프는 일본제철의 140억달러 규모 투자와 관련한 ‘국가안보 협정’을 승인하며 미국 정부가 ‘골든셰어’ 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US스틸 본사의 이전이나 사명 변경, 해외 이전 등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미 상무부 하워드 루트닉 장관은 “골든셰어는 미국 제조업에 국내산 철강 접근성을 대폭 확대하며 미국 근로자와 산업을 보호할 강력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이번 협정으로 미국 내 철강 투자 확대와 10만개 이상의 일자리 보호 및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당초 인수합병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가 방향을 바꿔 ‘파트너십’ 방식으로 승인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따라 시장은 정부 차원의 안정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US스틸 주가는 올해들어 61% 넘게 올랐다.

이날 상승으로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가 수준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