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3.18 01:10:5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온라인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는 예측 시장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고 3월 대학농구 토너먼트 시즌에 맞춰 스포츠 이벤트 계약 상품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17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새롭게 도입하는 예측 시장 허브를 통해 사용자가 두 가지 유형의 이벤트 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는 오는 5월 연방기금금리(Fed Funds Rate) 목표치에 대한 예측이며 다른 하나는 남녀 대학 농구 토너먼트의 우승팀을 맞추는 스포츠 관련 계약이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한 이벤트 계약에서 수억 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스포츠 관련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 시도다. 로빈후드는 앞서 2월 슈퍼볼 관련 이벤트 계약을 출시했지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요청에 따라 즉각 철회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는 CFTC의 승인을 받은 거래소인 칼시를 통해 미국 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빈후드는 “CFTC와 수 주간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파생상품 및 암호화폐 시장의 혁신을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예측 시장은 뉴스, 경제, 정치, 스포츠, 문화가 교차하는 중요한 지점에 있으며 고객에게 새로운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로빈후드 주가는 5.05% 상승한 41.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