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물가 충격'에 뉴욕증시 동반 약세…낙폭은 줄여

by장영은 기자
2022.07.14 05:15:33

美 6월 CPI 예상치 웃돌며 9.1% 상승…41년만에 최고치
하락세로 출발한 美 증시 한때 상승반전하기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 AFP)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에 하락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8%를 상회했으며 1981년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다. 전달(5월)과 비교하면 1.3%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동월대비 5.9% 오르며, 전월 6.0%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5.7%)보다는 높았다.

인플레이션 정점을 확인하고 싶었던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악재로 인식했다. 긴축 압박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최근 유가와 곡물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7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장중 한때는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결국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월 CPI가 “구닥다리 통계”라며, “오늘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학자들이 연간 근원 인플레라고 부르는 수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