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국립공원 등 3곳 탄소중립 야영장 시범운영

by김경은 기자
2021.12.10 06:00:00

재생에너지, 자가발전 자전거로 전기 공급
월악산 닷돈재, 소백산 삼가, 설악산 설악동 3곳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사진=환경부 제공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2월 1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월악산 등 국립공원 3곳에서 탄소중립 야영장을 시범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탄소중립 야영장이 운영되는 곳은 월악산 닷돈재(충북 제천시), 소백산 삼가(경북 영주시), 설악산 설악동(강원도 속초시)이며, 총 13개 야영지가 탄소중립 야영장으로 운영된다.

탄소중립 야영장은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및 자가발전 자전거를 갖추고, 4인 기준 야영객이 하루에 필요한 전기(약 10kw)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야영장마다 전기를 제공하는 방식은 다르다. 월악산 닷돈재의 경우 총 180개 야영지 중 5개(총면적 200㎡)가 탄소중립 야영지로, 이곳의 탄소중립 야영지에는 태양광, 풍력, 자가발전 자전거가 설치됐다. 소형화면으로 전기사용 가능량, 발전량, 탄소 저감량 등을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다.



소백산 삼가는 총 45개 야영지 중 3개(총면적 168㎡)가 탄소중립 야영지로, 이곳의 탄소중립 야영지에는 태양광, 풍력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고, 소형화면으로 전기사용 가능량, 발전량, 탄소 저감량 등을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다.

설악산 설악동은 총 232개 야영지 중 5개(총면적 200㎡)가 재생에너지(태양광)를 통해 충전된 이동형 배터리(1.3kw)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동형 배터리를 사용한 후에는 약 1시간 동안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다.

이번 탄소중립 야영장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받으며,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해당 야영장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 야영장은 국립공원 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공단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해당 야영지의 탄소저감 효과를 측정한 후 앞으로 국립공원 야영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