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3주 연속 인하…전국 1500원대, 서울 1600원대 붕괴 '눈앞'

by남궁민관 기자
2019.06.22 05:32:04

16일 오전 서울시내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3주째 인하행진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00원대, 서울은 1600원대 초반을 기록해, 다음주에는 이들 가격대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1원 하락한 리터당 1512.5원, 경유는 14.7원 내린 1374.9원을 기록했다. 다음주 비슷한 수준의 인하가 이뤄질 경우 휘발유 가격은 1400원대 진입이 유력하다.

상표별 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491.9원, 경유는 1356.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는 1525.3원, 경유는 1388.3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원 하락한 1600.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7.8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음주 1500원대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인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7원 내린 1485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5.3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보합세에 따라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국-이란 군사적 충돌 등의 상승요인과 세계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전망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