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성근 기자
2017.05.29 00:11:00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결혼생활을 해본 돌싱들 중 남성은 외모나 몸매 등의 신체조건이 뛰어나면 성 만족도도 높다고 생각하나 여성들은 외모 호감도와 잠자리 만족도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8일∼24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0명(남녀 각 26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성생활을 해본 결과 배우자의 외모 호감도와 잠자리 만족도는 비례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57.0%가 ‘그렇다’고 답했고, 여성은 51.7%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각각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그렇지 않다’(32.1%)에 이어 ‘일정기간만 그렇다’(10.9%)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일정기간만 그렇다’(25.7%)가 먼저이고 ‘그렇다’(22.6%)가 그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들은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배우자로 삼기위해 혈안이므로 어렵사리 매력적인 외모의 배우자를 얻게 되면 잠자리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며 “여성들은 부부관계에서도 애정지수 및 그날의 분위기와 같은 감성적인 면에 많이 좌우되므로 신체조건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배우자와 부부 사이가 원만할 때는 잠자리 만족도도 높습니까’에서는 남녀 모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주 그렇다’(남 10.5%, 여 30.6%)거나 ‘대체로 그렇다’(남 40.4%, 여 35.1%)와 같이 ‘부부 사이와 잠자리 만족도는 정비례 관계에 있다’는 의견이 남성 50.9%, 여성 65.7%로서 각각 절반을 넘었다.
‘별로 그렇지 않다’(남 36.6%, 여 28.3%)와 ‘전혀 무관하다’(남 12.5%, 여 6.0%) 등과 같은 부정적 답변은 남성 49.1%, 여성 34.3%이다.
자세한 응답순위를 보면 ‘대체로 그렇다’는 대답이 남녀 모두 가장 앞섰고, 그 뒤로 남성은 ‘별로 그렇지 않다’ - ‘전혀 무관하다’ - ‘매우 그렇다’의 순이고, 여성은 ‘매우 그렇다’가 두 번째로 많고, ‘별로 그렇지 않다’에 이어 ‘전혀 무관하다’가 뒤따랐다.
눈여겨 볼 사항은 부부 사이와 잠자리 만족도가 비례한다는 의견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14.8%포인트 높다는 점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부부사이가 원만할 때는 부부 모두 부부관계에 흔쾌히 응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고조될 뿐 아니라 호흡도 잘 맞아 만족도도 최고조에 달한다”며 “특히 여성들의 경우 부부의 애정지수가 부부관계 만족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