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찰이 되기 위해 `매력 검사` 면접 치르는 나라는 어디?

by김병준 기자
2016.04.16 05:55:55

사진=‘인디펜던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최근 멕시코 여경의 아름다운 미모가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런데 여경을 뽑는 심사 기준에 문제의 소지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멕시코에서 여경이 되려면 ‘매력 검사’라는 면접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이것이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경찰이 되고 싶은 여성은 남성 상사에게 ‘매력 검사’를 받은 뒤 합격해야만 정식으로 경찰 업무를 볼 수 있다.



‘매력 검사’는 높은 구두와 타이트한 옷을 착용한 뒤 상사 앞에서 본인의 매력을 뽐내는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현재 이같은 방식의 면접 행태는 현지 국민에게 강하게 비판받고 있다.

경찰로 근무 중인 한 현지 여성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대부분은 굴욕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싶다”고 불만을 전했다.

한편 멕시코 비영리단체 ‘Coincidir Mujeres’는 이같은 여경의 부당한 대우를 없애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