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15.01.18 06:46:17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휴가를 맞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목적지와 일정부터, 어떤 음식이 맛있는지, 숙소는 어디가 좋을지 등을 찾아보고 계획을 세울 것이다. 여행계획이 없다고 해서 여행을 못 가는 것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여행은 잘 세워진 계획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기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고심을 거듭한다. 재무설계는 여행 일정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다. 20~30대 사회초년병들은 사실상 급여관리가 잘 안 된다. 그렇다고 월급 받는 족족 다 쓸 수도 없다. 결혼자금도 모아야 하고 신혼집 전세자금도 마련해야 한다. 올바른 재무설계는 삶의 목표를 안정적으로 이루기 위한 잘 만들어진 지도와 나침반을 가진 것과 같다.
연령대별로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재무설계를 하는 것은 필수다. 20~30대에는 명확한 목적 없이 정기적금 등의 저축성 상품을 선택해 여유자금으로 모으거나 지인의 권유로 가입한 보험상품 수가 상당할 것이다. 적절한 수준에서 돈을 쓰는 것도 모으는 것도 안되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재무목표를 신혼집 전세자금 모으기에 최우선 순위로 두라고 조언한다. 미혼이면 결혼자금이 추가된다. 자신의 결혼 예정시기와 가족계획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매달 쓰고 있는 용돈의 적정성을 따져보면 분명히 쇼핑과 술값 등으로 상당한 돈을 쓰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일부는 카드 값이 급여보다 많은 경우도 종종 있다.
매달 저축해야 할 돈의 비율을 정해야 한다. 급여 대비 10% 선이면 가장 일반적인 월 저축 규모다. 저축할 돈이 생기면 지갑이 아닌 은행으로 넣는 습관이 필요하다. 친구나 지인의 말만 믿고 재무설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은 약사에게’처럼 전문가를 찾아 재무설계를 받아야 한다. 친구나 지인의 재 무적 상황이나 월 소득 규모 등 모든 게 자신과 다르다. 친구와 논의하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바로 시작해야 한다. 인생에 목표에 맞춰 1년, 3년, 5년, 7년, 10, 20년 등 기간별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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