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포커스] 이번주 국정원장·안보실장 지명 전망

by피용익 기자
2014.05.26 06:06:0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주 국가정보원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보의 핵심 포스트를 오래 비워두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개각까지 고려하면 정부와 청와대의 주요 외교안보 라인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관심은 군 출신 인사들의 외교안보 요직 독식이 계속될지 여부에 모아진다. 지난 주 경질된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은 모두 군 출신이었다. 안보실장의 경우 역할의 특수성을 고려해 김 실장에 이어 군 출신이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박근혜 정부 들어 국가안보자문단에 위촉된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다만 국정원장은 공무원이나 민간인 출신이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정원 전신인 안전기획부 2차장을 역임한 이병기 주일 대사, 검사 시절 안기부에 파견돼 근무한 적이 있는 권영세 주중 대사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도운 핵심 측근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 안대희 전 대법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데 이어 개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팀이 교체될 경우 후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