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청소년 진로체험 통해 사회적기업가로 육성

by김현아 기자
2013.12.08 09:29: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03600)그룹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는데 이어, 청소년 진로체험 교육도 맡기로 했다.

청소년들이 미래의 직업을 선택할 때 사회적기업이 갖고 있는 역할과 가치를 알 수 있도록 해 잠재적인 사회적기업가 군(群)으로 양성하겠다는 의지다.

SK그룹의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는 진로적성 교육전문연구소인 와이즈멘토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고 8일밝혔다.

정부기관인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의를 통해 이번 진로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 체험 대상은 행복나래와 직·간접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베이커리 사업을 하는 ‘위캔쿠키’에서부터 캘리그래피 ‘디귿’, 농업 체험이 가능한 ‘행복한 농원’, 공정여행업을 하고 있는 ‘트래블러스 맵’, 적정IT기술업 ‘빅워크’ 등이 될 전망이다.

청소년들이 제과점이나 화훼, 여행업, IT서비스업 등의 직업을 체험하면서도 사회적기업에서 느낄 수 있는 사회적 책임까지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행복나래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사회적기업을 선정하고 교육내용을 체계화한 뒤 내년 3월부터 서울·경기 지역부터 진로체험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된 사회적기업만 950개이며, 예비 사회적기업까지 포함하면 2000여개에 달할 만큼 다양한 사회적기업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