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하기 전에 꼭 참고하세요"
by신상건 기자
2013.07.13 08:00:30
삼성화재, 어린이 물놀이 안전수칙 12계명 발표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최근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 때 승무원의 침착한 대응은 평소 몸으로 익혀둔 체험교육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안전수칙’은 평소 연습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삼성화재(000810)는 13일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함께 어린이 물놀이 안전을 위한 ‘안전수칙 12계명’을 발표했다.
먼저 내가 물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몸에 힘을 빼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 또 옷이 물에 젖으면 무거워서 가라앉기 쉬우므로 옷을 입고 물에 빠지면 침착하게 옷을 벗는 게 중요하다.
친구가 물에 빠졌을 때는 함부로 물에 뛰어들지 않고 즉시 주변 어른에게 알리거나 119에 신고한다. 페트병 또는 튜브를 던져주거나 셔츠와 수건, 옷, 나뭇가지, 막대기 등의 물건을 던져줘 그것을 잡고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에 빠진 친구를 구조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옷을 벗기고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마사지를 해준다. 수영장 주변은 미끄러워서 넘어지면 머리 등을 크게 다칠 수 있어 절대 뛰지 말아야 한다. 가능하면 허벅지 띠가 있는 구명조끼를 구해 허벅지 띠를 다리 사이에 꼭 착용하는 등 안전띠를 올바르게 착용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안전요원(보호자)의 위치를 확인한다. 물의 깊이를 확인하고 다이빙은 허락된 곳에서만 해야 한다. 1시간 동안 수영한 후에는 10분씩 휴식을 취하고, 식후 1시간 이내에는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게 좋다.
물놀이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햇볕이 가장 강한 낮 12~3시 사이를 피한다. 눈병이나 귓병을 앓고 있으면 물놀이를 삼가는 게 좋고, 심폐소생술을 평소에 익혀두는 것도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어린이 사고 전체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42.5%)이며, 뒤를 이어 익사사고(15.5%)가 2위를 차지한다. 특히 물놀이 안전사고 사상자 중 49%가 ‘안전수칙 불이행’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안전사고의 26.4%가 10대 청소년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10대 이전에 조기 안전체험 교육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