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2.11.05 06:00:00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5일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발표한다. 박 후보는 한반도발전계획 남북 공동수립 등의 남북개선책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 제시된 당선 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안도 나올지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뢰외교와 새로운 한반도’라는 주제로 외교·안보·통일 분야 정책을 발표한다.
박 후보는 그동안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 등을 통해 ‘신뢰외교’와 ‘균형정책’을 자신의 외교 정책의 근간으로 삼아왔다. 지난 2월 핵안보 정상회의 기념 학술회의 당시 박 후보는 “대한민국은 주변국들과 함께 불신의 악순환을 신뢰의 선순환으로 변환시키는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저와 새누리당은 남북한이 ‘상호존중과 인정’의 정신을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정책발표에서 ▲한반도발전계획 남북 공동수립 ▲남측 접경지역 선 개발 ▲남북 간 시범 경협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는 국민행복추진위 외교통일추진단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약안을 박 후보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6자회담을 장관급 회담으로 격상하거나 6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정상회담의 수시 개최나 남북연락사무소의 재가동도 논의 중인 사안이다.
추진단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통령 취임식 초청안도 발표될지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밖에 오후 2시에는 한국미용페스티벌에 참석, 미용업계 종사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지며 오후 4시에는 한국노인회를 방문해 노후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