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놀랍고 황송하다"..노벨상 수상소감

by지영한 기자
2009.10.10 01:28:21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놀랍고 매우 황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자리에서 자신이 노벨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내보였다.  



그는 "솔직히 말해, 변화를 이끌어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던 수많은 인물들에 내가 낄 자격이 있는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하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은 미국의 이상에 대한 지지이며, 세계 평화를 달성하려는 전세계의 노력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노벨상 수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오바마는 이어 이번 노벨평화상 영예가 "모든 국가들에 대해 21세기의 도전과제에 맞서기 위해 행동에 나서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