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정민 기자
2006.04.21 06:04:22
1분기 실질 주당 순이익 2.29달러..월가 예상 1.97달러 상회
1분기 매출 79% 급증..분기 사상최초 20억달러 돌파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인 구글의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월가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20일 시간외거래에서 구글 주가가 큰 폭 상승세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60% 증가한 1.95달러(총 5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억1500만달러의 스톡옵션 비용과 기타 지출 등을 포함한 수치다.
특별 비용을 제외한 1분기 주당 순이익은 2.29달러를 나타냈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1.97달러보다 훨씬 높다.
1분기 매출도 대폭 증가했다. 구글의 1분기 매출은 일 년 전보다 79% 급증한 22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구글의 분기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검색광고 부문 실적인 TAC(traffic acquisition costs)은 7억2300만달러로 작년 4분기 6억2900만달러보다 늘었다. TAC가 전체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4분기 33%에서 32%로 소폭 하락했다.
구글 자체 사이트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1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97% 급증했고, 작년 4분기보다도 18% 증가했다.
한편 실적 호조로 구글 주가도 급등세다. 20일 뉴욕 정규시장에서 1.10% 상승마감한 구글 주가는 현지시간 오후 5시3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6.87%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