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상복 기자
2003.02.02 10:33:45
다음 추첨서 또 1등 없으면 2위 이하에 나눠주기로
9일 판매분부터 1등 당첨 이월 2회로 제한
[edaily 한상복기자] 250억원의 "황금 꿈"을 꾼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당첨금 250억원이 걸린 지난 1일의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결국 탄생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8일) 추첨에서는 1등이 없을 경우 2위 이하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고루 나눠주기로 했다.
정부는 어제(1일)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개최, 현재 1등 당첨자 없이 3차례 이월된 로또복권 당첨금을, 오는 8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차하위 등급(2등 이하) 당첨자에게 분할 지급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로또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오는 9일부터 판매되는 로또복권에 대해서는 당초 방침대로 1등 당첨금 이월횟수를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1등 당첨자 없이 이월되어온 로또복권에 대해 이월횟수를 5회까지 인정하고, 그 이후 이월횟수를 2회로 제한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당첨 이월금이 지나치게 많아져 복권열풍이 지나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1등 당첨자없이 3차례나 넘겨진 로또복권의 이월 제한횟수를 당초 방침대로 5회까지 인정할 경우 당첨금이 50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