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공장가동·폐기물 자원화…'탄소중립' 코웨이

by강경래 기자
2021.08.11 05:00:00

<기승전 ESG 어떻게>(21)코웨이
환경경영위원회·전담부서 운영 친환경 경영 실천
유구·인천·포천 등 주요 거점에 태양광 발전시설
렌탈가전 업계 최초 리퍼브 제도 도입하기도
"환경가전기업으로서 사회적·환경적 책임 다할 터"

코웨이 글로벌 브랜드 모델 방탄소년단이 코웨이 CI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코웨이)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렌탈가전 업계 1위 코웨이(021240)는 지난 2006년 환경경영을 선포한 데 이어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선언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코웨이는 우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를 감축하는 한편, 오는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것이다.

코웨이는 지난 2006년 환경경영을 선포한 뒤 환경가전 전문기업으로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환경경영을 위한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과 함께 ‘우리의 혁신으로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만듭니다’라는 미션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전 과정에 있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환경경영 핵심 가치로 인식, 환경경영위원회와 함께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전사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 아울러 최근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먼저 코웨이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 △청정 생산 △렌탈 서비스 △회수 및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비즈니스를 실천한다. 정수기 완제품 품질 검사에 물 대신 질소와 진공을 활용한 혁신 시스템인 ‘워터리스 테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평균 5000톤 이상 물을 절약한다.

또한 순간온수시스템과 전자냉각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연구한 뒤 실제로 정수기 제품에 적용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그 결과 지난해 ‘제23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AIS(아이스) 정수기 3.0’이 에너지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총 4개 제품이 상을 받으며 에너지 절감 노력을 인정받았다.

온실가스 등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유구공장과 인천공장, 포천공장, 물류센터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한다. 이들 거점에서 지난해 온실가스 106톤을 저감한 것과 동일한 수준인 227MWh 전력을 생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활동을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해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도 매년 참여한다.



‘자원순환 활성화’도 코웨이의 대표적인 환경경영 활동이다. 코웨이는 오는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100%와 함께 사업장 폐기물 재자원화 100%, 리퍼브 제품 2만대를 목표로 제시하는 등 자원 재사용과 재활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2007년에는 렌탈가전 업계 최초로 리퍼브 제도를 도입했다. 리퍼브는 소비자 변심으로 반품하거나 매장에 진열했던 제품을 재가공해 저렴한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리퍼브 제품은 부품 교체와 함께 철저한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품질은 새로운 제품과 동일하면서도 순환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 폐기로 인한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알뜰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환경영향도 줄이는 등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 또한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재활용 가능한 소재 비율을 높이는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코웨이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속가능성 평가와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는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5년 연속 ‘DJSI 월드’ 지수에 선정됐다. 내구재 부문에서 DJSI 월드 편입은 국내 기업 중 코웨이가 유일하다.

또한 코웨이는 지난해 한국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평가 대상 상장사 760개 중에서 92개 기업이 포함됐으며, 코웨이는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통합 등급 A 성적을 받았다.

코웨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환경가전 회사로서 인간과 자연환경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