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up보험] 부동산 비율 줄여 비과세·복리예금 늘려야
by문승관 기자
2014.10.01 06:00:00
''노후설계'' 전문가 조언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남의 일처럼 보였던 은퇴가 4~5년 전부터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사회전체로 보면 은퇴가 항상 일어나는 일인데도 최근 들어 부쩍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3가지 요인을 들 수 있다. 2~3%대의 낮은 금리가 이어지는 ‘저금리’현상, 평균수명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오래 살게 되는 ‘장수 리스크’, 이런 가운데 은퇴 후 삶에 대한 계획조차 없는 ‘준비 안 된 노후’ 등이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퇴 준비에는 5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은퇴 준비를 빨리할수록 복리 효과 등을 통해 더욱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정신적 여유와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고령화와 함께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부동산 가격은 하락 안정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G7 중 인구와 국토면적에서 한국과 엇비슷한 독일과 프랑스는 가계자산 중 부동산비중이 1인당 소득 1만 달러 대에서 고점을 치고 내려오고 있다. 한국의 부동산 비중 역시 소득 3만 달러로 향하면서 지난해 68%를 나타내 조만간 60%대가 깨질 것으로 보인다.
2~3%대의 금리에서 안전자산인 저축만으로 안정적인 은퇴 설계를 세울 수 없다. 따라서 부동산 비중을 줄여 발생하는 금융자산을 국내외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해야 한다. 흔히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100-나이’라고 하지만 앞으로는 ‘100-나이+α’가 적절하다.
저금리 시대에는 절세가 적잖은 수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예·적금과 연금, 적립식 투자 등으로 죽을 때까지 현금흐름을 잘 만들어 놓았다고 하더라도 남은 ‘적’이 하나 있다. 암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큰 병에 걸려서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대비해 목돈을 마련해 둘 수도 있지만 그럴 형편이 안된다면 보장성보험 하나 정도는 들어두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