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분위기 이어가자"..백화점 가을세일 돌입
by임현영 기자
2014.09.28 06:00:00
한글초콜릿·상품권·담요 등..사은행사 '풍성'
가을 맞이 아웃도어·코트 등 30~90%할인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에 총력을 기울인다. 추석 대목을 기점으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자 여세를 몰아 겨울 성수기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가을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세일 기간을 이틀 늘려 수요일부터 세일에 돌입한다. 또 완연한 가을 날씨를 고려해 간절기 의류 할인 물량을 늘리고 할인행사에 상품권 증정 행사를 더하는 등 고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사은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각 백화점은 가을 시즌 인기 상품인 아웃도어 할인 기획전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 지난해 가을정기세일 기간 롯데백화점 본점 9층 대형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기획·할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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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세일 첫 날인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노스페이스’그룹전을 열고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의 가을 이월상품을 4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도 같은기간 노스페이스, K2 등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40~60% 할인하는 ‘아웃도어 라이프페어’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점포별로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K2 등 10여개 브랜드가 총 250억원 규모의 상품을 선보이며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간절기에 입기 좋은 가을 의류부터 겨울 패딩까지 다양한 의류 할인 행사도 준비돼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세일 참여 브랜드는 전체 브랜드의 70%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코트, 재킷 등 간절기 아이템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또 겨울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패딩 상품의 물량도 작년에 비해 3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다음달 1~2일 페델리, 블루마린 등 해외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해외패션 기획 대전’을 준비했다. 다음달 10~12일에는 이틀간 ‘비비안웨스트우드 단독 패밀리세일’을 진행해 재킷, 니트 등을 최대 90% 할인 판매 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영패션 야상·트렌치코트 특집전’을 선보인다. 시슬리, 베네통, 쉬즈미스 등 여성브랜드의 가을 외투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사은행사와 이벤트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황금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1등(1명)에게는 5억원 상당의 훈민정음 서문이 새겨진 10.09kg 황금판을 증정한다. 2등(3명)과 3등(6명)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250만원 상당의 황금판을 증정한다. 또 방문 고객 10만명에게는 한글이 새겨진 초콜릿을 증정한다.
| 현대백화점 하비에르 마리스칼 패션 장바구니(10만원 이상 구매시, 위)와 토드백(20만원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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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여성고객들을 위한 이색적인 행사를 준비했다. 다음달 1일 신세계 카드(씨티, 삼성, 포인트)를 소지하고 분홍색 의상을 입은 여성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이용권을 증정하는 ‘핑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브랜드별 할인행사에 더해 상품권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전 기간 동안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페인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과의 협업으로 제작한 도트백, 담요 등 한정판 사은품을 증정한다. 사은품 별 수량은 총 7000개 이며, 지점 별로 300~1000개로 한정해 지급할 예정이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여름세일과 추석선물세트, 혼수제품 실적의 상승으로 백화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다”며 “이번 가을 정기세일에서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