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05.16 06:55:4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2분기부터는 원화강세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6일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72억원 적자로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왔다”며 “화물 수요와 유류비 절감은 긍정적이지만 여객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6월 여객 준 성수기 효과와 3분기 여름 성수기를 감안하면 2분기 이후 흑자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71억원 흑자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환율 하락으로 비용 절감과 내국인 해외 여행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영업이익은 80억원 개선되고, 항공기 도입에 따른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외화환산 이익도 늘어난다”며 “장기적으로 원화강세 기간 내국인 출국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