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거래일만에 조정..거래 감소 속 관망세 뚜렷

by성문재 기자
2013.12.28 06:49:38

美 국채 수익률 3% 돌파 부담..거래량도 급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뉴욕증시가 5거래일만에 쉬어갔다. 최근 뉴욕증시는 산타랠리 속에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왔지만 이날은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던데다 연말 한산한 거래 속에 오랜만에 숨을 골랐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7포인트, 0.01% 내린 1만6478.41로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0.62포인트, 0.03% 하락한 1841.4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9포인트, 0.25% 떨어진 4156.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40억주 정도로 최근 3개월 평균보다 34% 적었다. 이같은 연말 거래량 감소 속에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이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 기준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2.99%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세 지수 모두 2주째 올랐다. 특히 S&P500 지수는 이번주 1.3%, 이번달 2% 상승했다. 올해초와 비교하면 29% 뛰었다. 이는 1997년 이후 16년만에 연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종목별로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는 맥쿼리캐피털이 트위터 주가 전망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춘 여파로 13% 떨어졌다. 항공사 델타에어라인은 홈페이지 오류로 운임이 과도하게 할인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3% 하락했다.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의 합작법인이 안전 문제로 약 150만대 리콜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에 1.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