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시장 신차경쟁 달굴 대표주자는?

by김자영 기자
2013.07.29 05:30:26

쌍용차 내달 7일 내외관 바꾼 ''뉴 코란도C'' 출시
재규어 F타입·벤츠 A클래스 출시..새 영역 개척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전통적으로 8월은 자동차업계의 비수기다.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며 자동차 구매 계획을 휴가 뒤로 미루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유난히 8월에는 신차 출시가 적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이 빨리 찾아오면서 주요 브랜드들이 주요 차종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8월 쌍용자동차(003620)가 ‘뉴 코란도C’를 출시하고 현대·기아차도 아반떼와 쏘울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컨버터블 ‘F타입’을 선보이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더 뉴 A-클래스’로 소형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8월 출시가 확정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대표 선수는 뉴 코란도C다.

쌍용차는 지난 2011년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출시한 코란도C가 큰 인기를 끌자 올해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모델은 내외부 디자인에 대폭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시보드를 좀 더 젊고 고급스럽게 바꾸고 램프를 중심으로 한 전면부 디자인도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성능면에서도 이전보다 효율성을 높인 세팅으로 연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005380)도 다음달 신형 아반떼 출시를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3년 만에 신형 아반떼를 선보이며 요즘 트렌드인 디젤모델을 별도로 출시한다. 수입 소형차에 최근 기본 편의사양으로 들어가고 있는 주차보조시스템이 아반떼에도 도입되고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도 트렌드에 맞춰 들어간다. 기아차(000270)도 쏘울 후속을 다음달로 앞당겨 출시하기 위해 일정을 살펴보고 있다.



기아자동차 ‘쏘울’ 후속. 기아차 제공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국내에서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전설적인 컨버터블 F타입을 다음달 5일 공식 출시한다.

F타입은 재규어의 대표세단인 XJ와 XF 디자인 DNA를 갖고 있으면서 콘셉트 스포츠카인 C-X16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관능적인 곡선과 파워 벌지, 크램쉘 타입의 보닛, 그릴에서 시작해 차량 전면에 자리 잡고 있는 하트라인 등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F타입은 3.0리터 6기통 슈퍼차저 엔진과 5.0리터 8기통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모델 등 모두 3개 라인업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F타입은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나 도로 조건에 빠르게 적응하는 8단 퀵시프트 변속기,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되기도 했다. 가격은 1억400만~1억6000만원이다.

재규어랜드로버 ‘F타입’.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8월 출시 예정 모델 중 또 하나의 기대작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더뉴 A-클래스다.

이 모델은 작년 9월 유럽에서 출시된 이후 9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차량인 만큼 디자인에서는 다른 벤츠 라인업보다 스포티하면서도 감성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특히 작지만 최대한 제한된 크기안에서 볼륨감을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내부 디자인도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돼 한층 젊은 감각을 표현했다. 벤츠코리아는 A-클래스 출시와 함께 소형 수입차 시장에서도 벤츠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A-클래스는3가지로 출시되며 예상가격은 3000만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