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3월 車 판매량 GM 추월..현대차 사상최대

by피용익 기자
2011.04.02 03:30:42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2위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의 지난달 판매량이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업체인 크라이슬러는 3년만에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현대차(005380)와 닛산은 월간 사상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드의 3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한 21만2777대를 기록했다. 피에스타, 퓨전, 에스케이프, 익스플로러 등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다.

반면 GM의 판매량은 9.6% 증가한 20만6621대에 그쳐 포드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포드의 월간 판매량이 GM을 추월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GM은 파업으로 인해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다만 1분기 전체로는 GM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4.1% 늘어난 59만2545대를 기록해 1위를 지켰다. 포드는 16% 늘어난 49만6720대를 팔았다.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12만173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판매량이 3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 실적이다. 1분기 판매량은 23% 늘어난 28만6950대로 집계됐다.

닛산 북미법인은 26.9% 늘어난 12만1141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005380) 북미법인(HMA)의 3월 판매량은 32% 증가한 6만1873대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최대 기록이다. 1분기 동안의 판매량은 2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