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0.11.11 06:18:1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불안감이 완화되며 장 막판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자 주요 지수는 지난 이틀간의 조정을 끝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29포인트(0.09%) 상승한 1만1357.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0포인트(0.62%) 오른 2578.7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35포인트(0.44%) 뛴 1218.7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서도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를 반영하며 장 중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며 달러가 유로에 대해 1개월 최고로 치솟은 점은 주가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포르투갈에서 실시된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내년 국채 입찰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후 달러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아울러 국제 유가가 재고 감소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며 2년 최고로 치솟자 주식시장에는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메이시즈, 폴로랄프로렌 등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점도 연말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