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9.11.08 10:00:00
STX다롄엔진, 연간 300만마력 생산규모
STX중공무순, 中시장 공략..연간 60만마력 생산
다롄기지, 종합 조선·기계단지 면모 갖춰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STX가 중국 다롄시와 푸순시에 대규모 엔진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STX(011810)는 지난 6일 중국 다롄시 창싱다오에 위치한 STX다롄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샤더런 다롄시위원회 서기 및 다롄시 대표단, 얀 구란더(Jan Gurander) Man 디젤 사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총 99만1518㎡의 부지에 준공된 다롄의 대규모 엔진공장은 자동제어방식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2월 말 착공해 지난 1월에는 1호기 시운전을 실시했다. 현재 연간 200대, 최대 300만 마력의 선박용 저속엔진 생산 규모를 갖춰 연간 매출 60억 위안 (1조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STX중공무순의 엔진공장은 중국 내 증가되고 있는 4행정 디젤엔진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건설됐다. 아울러 선박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연간 500대, 60만 마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아울러 STX다롄엔진과 STX중공무순의 엔진공장은 엔진 생산은 물론 엔진핵심부품인 대판(Bed plate), 크랭크샤프트 등은 물론, 연간 생산능력 3만5000톤 규모의 주조시설도 갖추고 있다.
강덕수 회장은 "이번에 중국에서 준공한 대규모 엔진공장은 중국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다롄기지는 이번 엔진공장 준공으로 연간 180여 척의 선박과 200여대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종합 조선·기계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국내의 STX엔진(077970)·STX중공업·STX엔파코(071970) 생산물량을 포함, 그룹 총 엔진생산능력이 1500만 마력에 달하는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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