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매수문의 늘어도 거래는 `꽁꽁`

by윤도진 기자
2007.12.30 09:06:24

2007년 마지막주 아파트시장 보합세로 마감
서울 0.03%, 신도시 -0.01%, 수도권 보합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거래는 드물어 2007년 아파트 시장은 보합세 속에 마무리됐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이 0.03% 상승했고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매도-매수 `힘겨루기` 속에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재건축은 0.05% 오르며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대선전후 급등했던 서초, 송파 지역은 다시 조정되는 국면을 나타냈지만 강남구 재건축은 0.25%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신도시 0.02% 변동률을 기록했고 수도권은 0.03% 하락했다.



서울은 지역별로 강북(0.22%), 은평(0.13%), 동대문(0.13%), 노원(0.12%), 서대문(0.11%), 도봉(0.11%), 강남(0.08%), 영등포(0.07%) 등이 올랐다. 재개발, 뉴타운 등 강북 지역의 개발 기대심리가 높아 시세 상승의 재료가 되고 있다.
 
강북구 번동 주공4단지, 미아동 한일유앤아이 등 드림랜드 주변 아파트는 최근 호가가 오른 매물이 거래가 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은평구는 응암동 우성 99㎡가 1000만원 올랐고 신사동 삼부 109㎡가 5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SK는 전농뉴타운과 인근 재개발 호재 때문에 최근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었다.

반면 송파(-0.03%), 서초(-0.02%), 강동(-0.01%), 양천(-0.01%)은 금주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는 56㎡가 1000만원 떨어지는 등 가격이 다시 하향조정됐다. 강동구도 호가는 올랐지만 여전히 매수 움직임이 없어 거래가 부진하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1%)이 하락했고, 중동(0.04%)은 소폭 상승했다. 평촌,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의 상승세(0.09%)가 눈에 띄었다. 과천은 대선이후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급매물 거래로 오랜만에 올랐다. 양주(0.10%), 시흥(0.06%), 광명(0.06%), 평택(0.05%), 남양주(0.05%), 의정부(0.04%)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하남(-0.07%), 의왕(-0.06%), 김포(-0.01%), 화성(-0.01%)은 하락했다.



서울은 동대문(0.21%), 은평(0.16%), 서대문(0.14%), 성동(0.05%), 노원(0.05%) 등이 올랐다. 전농6구역 재개발 이주수요로 동대문구 전농동 SK의 소형전세가 부족하다. 저렴한 은평구 응암동 우성, 경남, 신사동 라이프미성 등도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마포(-0.05%), 중랑(-0.05%), 강서(-0.04%), 서초(-0.03%), 강동(-0.02%) 등은 하락했다.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 72㎡가 250만원 가량 하락했고, 중랑구 상봉동 건영2차는 74㎡가 250만원 떨어졌다. 강서구는 화곡2주구 입주탓에 9주 연속 하락세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7%), 분당(0.04%)의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0.04%)은 떨어졌고,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안성(-0.18%), 인천(-0.08%), 의왕(-0.07%), 용인(-0.06%), 고양(-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양주(0.16%), 시흥(0.05%), 파주(0.03%), 안산(0.03%), 광명(0.01%)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