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5.10.30 07:01:38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부동산 종합대책의 발표로 매매시장이 냉각된 가운데서도 부동산 중개업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 수는 7만6038개로 8.31대책 발표 직전인 8월말(7만3956개)보다 2082개 늘어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도시,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개발호재가 예정된 강원(7.7%), 경북(7.2%), 전북(5.4%), 경남(5.1%), 광주(4.9%), 충북(4.1%) 등에서 중개업소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서울과 경기도 등록 중개업소가 2만2270곳, 2만2478곳으로 각각 3.3%, 2.6% 늘었다.
반면 행정도시 추진으로 땅값 급등세를 연출하며 투기열풍이 몰아쳤던 충남지역에서는 정부의 투기억제책과 단기급등에 따른 매수세 감소 등으로 중개업소가 2974개로 0.8%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보였다.
연간으로 보면 부동산 중개업자는 작년에 비해 올해 5.2% 늘었지만 증가율은 2002년 18.6%, 2003년 14.4%, 작년 7.2%로 둔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