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병언 기자
2001.08.12 12:16:34
[edaily] 올들어 코스닥 등록업체들의 신규투자가 큰폭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등록법인들의 신규투자(타법인출자, 시설투자, 해외투자)는 1조4043억원(513건)으로 전년 동기 1조7010억원(725건)에 비해 17%감소했다.
타법인 출자는 1조697억원(385건)으로 전년 동기의 1조4546억원(610건)에 비해 3849억원, 26%나 줄어들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는 6084억원(203건)에 이르렀으나 2분기에는 4236억원(140건)으로 30%나 감소했다. 특히 7월에는 376억원에 머물러 월평균 1528억원에 비해 75%나 급감했다.
또 시설투자의 경우 총 1994억원(39건)으로 월평균 284억원의 시설투자가 이뤄졌으며 전년의 월평균 248억원에 비해 15%늘어났다.
이와 함께 해외투자는 1352억원(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9억원(90건)에 비해 8% 줄었다. 투자유형별로는 직접투자가 998억원(64건), 현지법인 설립 182억원(17건), 합작투자 170억원(8건) 순이었다.
이처럼 코스닥 기업들의 전체 투자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증시 침체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이유도 있지만 현금유출을 축소,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타법인 출자와 해외투자는 줄어든 반면 시설투자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볼때 향후 경기에 대한 등록기업들의 전망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