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병언 기자
2001.05.14 08:00:13
[edaily] 14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삼보컴퓨터(14900)에 대해 하반기 PC가격 인하가 우려되는 데다 계열사들의 실적개선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삼보컴퓨터는 올 1분기 매출액 7494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경상이익 5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이익률이 개선됐는 데 이는 환율상승과 반도체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이익률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PC출하량은 73만대로 1분기보다 7%정도 감소하지만 신규사업인 TFT-LCD 모니터와 서버, 복권판매기에서 PC매출 감소분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삼보컴퓨터의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 3조6200억원, 영업이익 585억원, 순이익 174억원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PC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신규사업에서도 매출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본격화될 PC가격 인하와 신규사업의 초기 진입비용 등을 감안할 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6%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머신즈의 구조조정 결과가 하나의 변수이지만 구체적인 구조조정 내용과 매각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주가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