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6.02.04 02:50:58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전력 관리 솔루션 업체 이튼(ETN)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데이터센터 관련 주문이 폭증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이튼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3달러로 월가 예상치 3.31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회사가 제시한 2026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7~9%)와 1분기 EPS 전망치(2.75달러)가 시장 기대치(매출 성장률 12%, EPS 3달러)에 못 미치며 장 초반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그러나 세부 지표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기 부문 수주 잔고가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관련 주문은 무려 2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이어지며 전력 관리 솔루션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채드 딜라드 번스타인 연구원은 “단기적인 마진 전망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데이터센터 중심의 수주 흐름은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95달러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보다 AI 전력 인프라 수요라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오후12시4분 이튼 주가는 전일대비 2.54% 오른 368.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