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1~2년간 일부 지역서 팬데믹 계속 이어진다"

by김정남 기자
2021.12.18 06:43:33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 예측
"코로나, 2024년께 전세계서 토착병 될 것"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설치된 코로나19 간이 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오는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미카엘 돌스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발표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앞으로 1~2년간 팬데믹 수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돌스텐 CSO는 “2024년이면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토착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환자는 계속 나오지만 팬데믹 수준으로 감염자가 특정 지역에서 대량으로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새로운 변이들이 나타나는 게 팬데믹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화이자의 이같은 예측은 신종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모임에서 “몇 주 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種)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