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서 만나는 국악음악극 '또 잘못 뽑은 반장'

by장병호 기자
2019.02.04 06:00:00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동화음악회'
최덕렬 음악감독 작곡, 국악 라이브 연주
9·10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무료 공연

‘박물관에서 감상하는 동화음악회-또 잘못 뽑은 반장’ 포스터(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이들의 필독 도서인 ‘또 잘못 뽑은 반장’이 국악 음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박물관에서 감상하는 동화음악회’(이하 ‘동화음악회’)로 ‘또 잘못 뽑은 반장’을 오는 9일과 1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동화음악회-또 잘못 뽑은 반장’은 존재감이 없던 주인공 ‘공수린’의 좌충우돌 반장생활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악 라이브 연주와 애니메이션을 곁들여 아이들이 보다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국악계가 주목하는 젊은 작곡가 최덕렬 음악감독이 동화로부터 받은 영감으로 6개 곡을 작곡했다.



가야금과 피리, 해금, 아쟁 등 국악 라이브 연주가 입체적이면서 개성적인 캐릭터의 생동감을 완성한다. 전통악기로 표현되는 주인공의 다양한 심리와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은 우리 악기만이 지닌 매력을 보여주는 관전 포인트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국악의 친근한 매력을 발견하는 동시에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11년부터 어린이 관객 개발을 위해 가족용 콘텐츠로 ‘동화음악회’를 선보여 왔다. 친숙한 동화에 국악을 입혀 전통음악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음악의 매력을 알리며 친밀감을 높였다. 세계 명작 동화인 ‘어린왕자’를 비롯해 ‘너는 특별하단다’ ‘잘못 시리즈’ 등 총 29편의 작품이 ‘동화음악회’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당일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 및 문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