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6.08.14 07: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외 금융회사에서도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14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0일 기준 해외 투자은행(IB)와 국내 은행 등이 전망한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중간값은 1160원였다.
이들이 3분기 말 환율 전망치가 지난해 말 1220원, 상반기 말 1192원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국민은행과 스위스쿼트(Swissquote)은행이 제시한 달러당 1100원이 최저치였다. 이달 들어 미즈호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스코티아은행 등은 달러당 1100원 초반대로 전망치를 낮췄다.
다만 바클레이즈는 지난 6월 말에 이어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수준을 주요 금융회사 중 가장 높은 1270원으로 유지했다.
연말 환율 전망치 역시 그 수준이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말만 해도 1218원이던 전망치 중간값은 상반기 말 1200원, 최근 1183원으로 떨어졌다.
씨티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도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며 “다만 투자자의 신흥국 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강세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0.35%) 상승한 1103.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