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4.12.08 06:00:00
SM 시장 수급 변화로 시장 가격 상승 전망
보수계획 없는 SK종합화학 반사이익 기대감↑
日업체가 빈틈 노리고 수출 확대할 가능성도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리나라에서 매년 323만t 생산되고 있는 석유화학 중간원료 스타이렌모노머(Styrene Monomer·SM)가 내년 상반기 귀한 손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SM 생산업체인 삼성토탈을 비롯해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가 내년 3~6월 중 SM 공장 정기보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SM 생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내년 정기보수 계획이 없는 SK종합화학이 반사이익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벤젠과 에틸렌을 반응시켜 만드는 SM은 가전제품의 케이스 및 부품, 자동차 내·외장재, 건축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합성수지 제품인 PS(폴리스틸렌)와 ABS의 원료가 된다. 산업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속에서도 전자와 자동차 산업이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SM의 쓰임새는 적지 않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과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여천NCC는 내년 3월부터 잇달아 SM 공장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롯데케미칼은 내년 3월 중 충청남도 대산 SM공장(연산 58만t)을 정기보수하며 LG화학 역시 3월에 전라남도 여수 SM공장(연산 50만t)을 멈추고 보수 작업에 나선다.
충청남도 대산에 2개의 SM공장(각각 연산 65만t, 28만t)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토탈은 4월부터 정기보수에 돌입한다. 여천NCC 역시 6월 중순에 여수 SM공장(연산 29만t) 정기 보수를 시작한다.
SM공장의 정기보수는 통상 2년 주기로 이뤄지며 작업 기간은 3주~1개월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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