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4.01.27 06:00:00
지난해 전국 땅값 1.14%↑ 6년 연속 상승세
청사이전한 세종 5.5% 올라 상승률 1위
용산역세권사업 무산된 서울 용산구 2.11%↓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시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땅값이 많이 떨어진 곳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였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전년(2012년) 대비 평균 1.14% 올랐다. 이는 2008년 이후 6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다만 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04%, 지방은 1.3% 상승했다. 세종시가 지난 1년간 5.5% 올라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보금자리주택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하남시(3.78%)도 땅값이 많이 올랐다.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대구(1.68%)·부산(1.57%)지역의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충남(0.78%)·광주(0.75%)도 소폭 올랐다. 전국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서울 용산구로 지난 일년 새 2.11%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24만1919필지로 전년 대비 필지 수 기준 9.6% 늘었다. 부속물을 뺀 순수토지는 지난해 총 90만2221필지가 거래돼 같은 기간 0.1%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11월)보다 0.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15%, 지방은 0.16% 각각 올랐다. 서울(0.19%)은 지난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용산구(-0.01%)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의 땅값이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