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교육사업이다!`..애플 `아이북2` 공개

by이정훈 기자
2012.01.20 00:47:32

무료 앱..익터액티브 도표·미디어파일 구현
15달러 미만 고등학교 교과서 우선 공급
맥킨토시용 `아이북 아서`도 함께 공개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스티브 잡스가 생전 꼭 바꾸고 싶어했던 교과서를 전자책으로 대체하기 위한 애플의 야심작 `아이북(iBook)2`가 공개됐다.

▲ 애플의 쉴러 부대표가 인터액티브 교과서를 시연하고 있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교육 발표회(education announcement)''를 갖고 `아이패드`에서 교과서를 디지털 버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서비스 `아이북2`를 발표했다.

`아이북2`는 무료 어플리케이션으로 디지털 교과서상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한 도표와 오디오, 동영상 등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15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피어슨, 맥그로우-힐, 휴튼미플린 하코트 등 출판업체들과 고등학교 교과서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필 쉴러 애플 제품마케팅 담당 수석부대표는 "`아이북2`를 통해 학생들의 교과서를 보다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검색이 쉽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150만대 이상의 `아이패드`가 교육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자서전에서 공개한대로 텔레비전, 사진과 함께 생전에 바꾸고 싶어했던 세 가지중 하나가 교과서였고, 애플의 이번 행보는 그의 꿈을 실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애플은 `아이북 아서(Author)`라는 무료 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일반인들도 쉽게 익터액티브 교과서를 만들 수 있도록 한 맥킨토시용 소프트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