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보금자리주택 1700가구 쏟아진다
by박철응 기자
2011.11.04 08:10:00
위례 1048가구,납입액 2천만원 넘어야 당첨권
하남 미사 649가구,미사리 복합쇼핑몰 등 예정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연말 `알짜` 보금자리주택 1700가구 가량이 쏟아진다. 특히 그동안 국방부와의 토지 보상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위례신도시가 이달 말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강남권이라는 점에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이며 청약저축 납입액이 2000만원은 넘어야 당첨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 미사 지구 역시 이달 말 공급 예정이며 강남과 가까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A1-8블록 430가구(전용면적 51~59㎡), A1-11블록 618가구(51~84㎡) 등 1048가구의 일반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2월 실시한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한 것인데, 포기자가 발생하면 그만큼 일반 청약 물량은 늘어난다.
입주는 2013년 12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인데 사전예약 추정가인 3.3㎡당 1190만~128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는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의 가격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반값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전예약 당시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이 199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00만원 이상 돼야 당첨권에 진입할 것으로 부동산114는 예상했다. 따라서 납입액이 많이 않다면 생애최초, 신혼부부, 3자녀 등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별공급에 청약해도 일반공급에 청약이 가능하다.
또 선호도가 낮을 것으로 보이는 54㎡, 78㎡형을 우선 청약하는 것도 전략이다. 부동산114는 A1-8블록 51㎡형의 청약 커트라인이 가장 낮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5월 출시된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경우 1순위 접수 기준은 맞췄으나, 무주택기간과 저축총액이 적어 일반분양 당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1-8블록의 경우 중소형으로 구성됐는데 59㎡형의 선호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309동, 1310동이 동일 면적으로 구성되고 놀이터, 초·중학교가 들어서 조망이 피해가 적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것이란 예상이다.
A1-11블록은 75㎡ 이상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보금자리주택 중 가장 인기가 많은 84㎡형으로 단일 구성되는 1610동, 1613동, 1614동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미사 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대 546만㎡ 규모에 3만6000가구 가량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지다.
이번 분양 물량은 A9블록과 A15블록으로 전체 1672가구 중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649가구가 일반 본청약 물량이다. 이 역시 사전예약 중 포기자가 발생하면 그만큼 늘어난다.
이 곳은 서울외곽순환도로 강일나들목과 올림픽대로, 지하철 5호선이 가까워 서울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향후 지하철 5호선과 9호선도 연결될 전망이다.
사전예약 당시 추정분양가는 3.3㎡당 930만~970만원이었으며 본청약 분양가도 이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 커트라인이 청약저축 불입액 50만~254만원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문턱이 높지 않다.
미사 지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범도시로 조성된다. 지구 중심의 녹지축을 따라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해 물을 순환시키는 구조로 만든다. 또 에너지 저감 신축 설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평탄한 지형의 특성을 살려 보행공간 및 자전거도로가 구축된다.
또 신세계가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11만7000㎡ 규모의 터에 2015년까지 쇼핑과 레저를 함께 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