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달 5일 고로 첫 가동 `이상무`

by정재웅 기자
2009.12.27 10:00:00

1고로 화입식 앞두고 정몽구 회장 직접 현장점검
내년 4월 본격 상업생산..총 5조8400억원 투자
2011년 고로 2호기 준공예정..연 800만톤 생산체제 갖춰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제철의 충남 당진 고로 1기 첫 가동이 눈앞에 다가왔다.

현대제철(004020)은 27일 내년 1월 5일 고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앞두고 최종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지난 24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 가동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고로 1호기에 대해 직접 점검에 나섰다.

일관제철소 건설은 정몽구 회장의 선대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때부터 숙원사업으로 정 몽구 회장은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그는 매주 2~3차례씩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 공정의 진척도와 안전 등을 직접 체크해왔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은 현대·기아차그룹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급 철강제품 생산을 통해 자동차, 조선, 기계, 가전 등 수요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케 하는 중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2007년 초부터 현대·기아차,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010520) 연구진이 현대제철 연구소에서 최고 품질의 자동차용 강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현대제철이 조강생산과 열연강판 제조분야,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제조분야,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세스 단계별 연구개발'을 진행시켜 자동차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006년 10월 27일 일관제철소 기공식 이후, 5조84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있다.

내년 1월 5일 화입식을 시작으로 4월에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고로 1호기는 연간 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는 높이 110m, 내용적 5250㎥의 초대형 최신 고로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오는 2011년 초에는 2고로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고로 1·2기가 모두 가동되면 연간 800만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2기 포함 현재 전체 종합공정율은 91.6%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