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GKL`
by권소현 기자
2009.11.08 11:05:00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사장 권오남·사진)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설립돼 2006년 1월 서울 강남 삼성동에 첫 카지노를 오픈한데 이어 그해 5월 남산 기슭에 위치해 있는 힐튼호텔에 밀레니엄서울힐튼점을 열었다. 같은 해 6월에는 부산에 부산롯데점을 선보였다.
2006년 개장 첫해부터 흑자를 냈고 작년까지 매출액과 순이익은 연평균 75%, 314%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국내 카지노 업체는 총 17개며 이중 강원랜드를 제외하고 16개가 외국인 전용이다. 제주도에 8개가 몰려 있고 서울과 부산에 각각 2개, 인천ㆍ강원ㆍ 경북에 각각 1개씩 위치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2001년부터 2005년 기간 동안 11% 성장해오다 2005년 이후 63% 급성장했다. 특히 서울 외국인 카지노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서울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그 외 나머지 지역은 감소세다.
GKL은 작년 기준으로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점유율 48.3%를 기록해 기존 1위 업체였던 파라다이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특히 핵심 시장인 서울지역 점유율은 GKL이 42.3%로 파라다이스 29.7%를 웃돌고 있다.
아울러 올들어 엔화 강세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한데다 베팅금액까지 높아져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3% 증가한 2312억원, 영업이익은 106.7% 늘어난 60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80억원으로 전년비 111.6% 늘었다.
여기에 지난 10월 강남 영업점을 확장, 바카라 등 테이블 게임 18대를 증설하고 VIP룸을 특화하면서 이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확장 개장한 10월9일 매출액 13억5200만원을 기록해 당초 목표 매출액 5억6700만원에 비해 두배 이상 달성했다.
GKL는 신종 플루와 원화 강세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전망할 경우 올해 순이익 규모는 8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소 공격적으로 본다면 10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남 GKL 사장은 지난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투명경영 에 대한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공익 실현을 위해 공기업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주주들과 상생경영을 실현하는 아시아의 대표 카지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100%로 자회사로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기업공개를 추진, MB정부의 상장 1호 공기업이 된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30%를 공모로 매각한다. 여기에 신규로 185만5670주를 발행한다.
이에 따라 총 공모주식수는 1855만6701주고 공모가는 액면가 500원에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였던 9500~1만2000원의 상한이다.
오는 11일과 12일 공모청약을 거쳐 19일 상장될 예정이다.
2004. 09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허가 공고
2004. 11월 한국관광공사 문화관광부 허가 신청
2005. 01월 서울 2개소와 부산 1개소 조건부 허가
2005. 09월 GKL 법인 설립
2005. 09월 1대 박정삼 사장 취임
2005. 10월 서울 강남점 계약 체결
2005. 12월 서울 힐튼점, 부산 롯데점 계약 체결
2006. 01월 도쿄 사무소 개설
2006. 01월 SEVEN LUCK 서울 강남점 오픈
2006. 02월 나고야 사무소, 오사카 사무소 개설
2006. 03월 후쿠오카 사무소 개설
2006. 05월 SEVEN LUCK 밀레니엄 서울힐튼점 오픈
2006. 06월 SEVEN LUCK 부산 롯데점 오픈
2007. 05월 히로시마 사무소 개설
2007. 10월 1억불 관광진흥탑 수상
2007. 07월 마카오 사무소 개설
2008. 07월 제2대 권오남 사장 취임
2009. 08월 주당 액면가 1만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
2008. 10 업계 최초 3억불 관광진흥탑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