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8.09.07 06:50:00
(주간국내펀드)일반주식펀드 3.14%손실
배당주펀드 부각..중소형주펀드는 저조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환율쇼크와 자금대란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지수는 1420선으로 주저 앉았다. 외국인들은 13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가며 시장을 압박했고, 이에 국내 주식펀드도 6주 연속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3.14%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소형주가 각각 4.77%와 5.54% 하락하는 동안 대형주는 -2.96%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이에 따라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 펀드가 같은 기간 3.24% 하락한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
배당주펀드는 -2.78%의 수익률로 직전주에 이어 3주 연속 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소형주의 부진에 중소형주식 펀드는 -3.33%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펀드는 주간 -2.79%의 수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이 1.59% 상승했다. 그 동안 방어주로 활약했던 전기가스업종도 0.59%로 소폭 하락하면서 해당업종 비중이 높은 배당주 펀드들이 직전주에 이어 주간순위 상위권을 장식했다.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관련종목 상승에 힘입어 중상위권에 진입한 반면 중소형주의 약세로 중소형주식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4%, 0.79%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주초 달러-원 환율 상승과 함께 정책금리 인상전망이 제기되며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한 탓에 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외환당국의 개입과 금융감독당국의 외환딜러 불법행위 조사검토 등으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리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지난주 금리는 상승(가격하락) 마감했다.
이 기간 국고채 1년물이 전주대비 0.05%포인트 올랐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07%(연환산 3.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가 0.12%(연환산 6.09%)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반면 일반중기채권펀드는 0.18%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량채권펀드는 0.03%(연환산 1.78%)의 수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