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백관호 기자
2007.08.27 07:51:16
[이데일리 백관호 칼럼니스트] 중국 역대 황제의 수명을 연구했더니
반수 가까이가 제 명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나라 안에 있는 재산은 물론이고
사람의 운명과 생명까지도 마음대로 하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존재가 제 수명도 못 채워?
그 막강하던 진시황,
남방을 순시하다가 객사하고 말지요.
서불을 시켜 불로초를 찾으려고
동남동녀 오백인까지 보냈건만 감감 무소식,
급한 마음에 단약을 만들게 하였으나,
그 안에 독이 들어있을 줄이야
한마디로 대박 찾다가
쫄닥 망한 겁니다.
시골에 가면 노인네들,
골골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면서
천수를 다 채웁니다.
보약?
그런 거 몰라요.
운동?
뭐 하러 합니까?
밥과 김치, 된장국 맛있게 먹고
열심히 일합니다.
저절로 건강해집니다.
우량주는 평범해 보입니다.
싱겁기까지 하지요.
그래서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잘 끌지 못합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유심히 보고 있지요.
한 뿌리에 수억원을 호가하는 산삼.
그거 찾아 헤매는 심마니, 부자된 사람 있습니까?
전설처럼 "누구는 얼마짜리 산삼 캤다더라"
하는 말만 무성하지요.
진짜 알부자는 동네 쌀가게 아저씨,
항상 허름한 옷차림의 중국집 주인,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주식투자로 돈 벌고 싶습니까?
힘들여 대박종목 찾지 말고
평범한 우량주에 투자하세요.
그게 바로 비결이에요.
`평범한 것이 비범하다`는 지혜입니다.
[백관호 선문대학교 교수]
*이 글을 쓴 백 교수는 <주식투자의 지혜와 성공비결>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paekany/로 가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