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 55센트 하락

by김홍기 기자
2000.05.11 11:49:36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 원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10일 뉴욕상품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 중질유 6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28.65달러에서 55센트 떨어진 28.1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 하락은 미국 에너지부가 재고량이 450만 배럴로 늘어났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 일부는 미국 원유 생산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되는 6월부터 유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름 휴가 시즌에도 개솔린 가격이 오를 수 있다. 한편 캐나다의 내셔널 에너지 보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대미 수출량이 사우디 아라비아 다음으로 많은 캐나다 기업들이 하루 원유 생산량을 작년의 210만 배럴에서 220만 배럴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